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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만명 修學한 ‘한류의 원조’
뉴스종합| 2012-03-21 11:25
국내 최초 외국인 대상 한국어교육기관으로 지난 50여 년간 자리매김해 온 연세대 언어연구교육원(한국어학당)이 200회 졸업식을 맞았다. 이제껏 연세대 한국어학당을 거쳐간 외국인만 9만여명에 달한다. 졸업생은 5500명이 훌쩍 넘는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은 21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200회 졸업식을 열고 90명의 외국인 학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졸업장은 2학기(한 학기 3개월) 이상 재학하면서 가장 기초인 1급부터 최고급 6급 중 최소 5~6급을 이수하면 받게 된다. 21일 졸업식에 참여한 한국어학당 졸업생은 한복을 차려 입고 참석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한국어학당 재학생을 비롯해 정갑영 연세대 총장,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유관기관 대표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어학당 동문인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는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1960년대 연세대 한국어학당 졸업식.                                              [사진제공=연세대 한국어학당]


연세대 한국어학당은 1959년 4월 1일 문을 열었다. 개교 첫해에는 선교사와 외교관 등 외국인 56명이 처음으로 한국어를 공부했으며 이 중 2명이 첫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53년 동안 9만3329명이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웠다. 이 가운데 5543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미국 아이비리그의 아시아계 첫 총장임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오스트리아 출신 로이어 라이문트 자생한방병원 한의사등이 한국어학당을 거쳐간 대표 동문들이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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