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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액션! 관악구 청소년들 토요일엔 영화만든다
뉴스종합| 2012-03-22 09:53
놀토에 영화 시나리오 작가도 되고 배우 역할도 맡으며 감독도 하는 영화학교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관악구 ‘175교육지원센터’는 영화감독 등 연출, 연기, 촬영, 조명, 편집, 음악 분야의 전문가와 서양 고전문학 분야의 대학 강의를 하고 있는 서울대 교수 등을 강사로 초청해 ‘관악구 청소년 영화제작 아카데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관악구는 지난 1월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관악구 175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인 175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토요일 문ㆍ예ㆍ체교실, 체험학습, 자기주도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관악구 청소년 영화제작 아카데미’는 16주(4개월) 과정의 ‘서양고전문학 독서토론’과 8주(2개월) 과정의 ‘영화 워크숍 활동’ 등 총 6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플루타르크 영웅전’, ‘햄릿’, ‘맥베스’, ‘돈키호테’, ‘대위의 딸’, ‘가난한 사람들’과 같이 문학, 영화, 음악, 미술 등의 문화적 원류라 할 수 있는 그리스 고전문학, 셰익스피어 문학, 러시아 문학 등 서양고전문학에 대한 토론과 시나리오, 연출, 연기, 촬영, 편집 등에 대한 강좌로 진행되며, 독서토론 한 내용을 가지고 학생들이 역할을 분담해 실제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

‘관악구 청소년 영화제작 아카데미’는 관내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6개월 과정을 모두 마친 학생에게는 수료증을 교부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관악구 평생학습관과 관악구청 별관 강당에서 진행하며, 참가비는 월 3만 원이다.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관악구 홈페이지(http://www.gwanak.go.kr)를 통해 할 수 있고, 27일 추첨을 통해 20명을 선발하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 10명도 함께 참가하게 된다.

관악구 관계자는 “‘관악구 청소년 영화제작 아카데미’를 통해 입시 위주의 교육에 익숙한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상상력, 창의력을 기를 뿐만 아니라 나아가 우리나라 영화 발전을 위해 문화적 감수성이 풍부한 경쟁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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