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주한미군 탈영병이 마포 클럽 신종마약 공급책?
뉴스종합| 2012-03-22 11:35
탈영한 주한미군이 마포구 서교동 일대 클럽에서 신종마약 ‘스파이스(JWH-018)를 팔아오다 적발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2일, 신종마약 스파이스를 몰래 들여와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위반)로 A(24ㆍ미8군 탈영병)씨를 불구속입건해 미군 헌병대에 넘겼으며 이로부터 마약을 사들여 흡연한 혐의로 미군 2명, 한국인 4명등 6명을 불구속입건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미8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명예 제대허가를 받았으나 처분절차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부대를 탈영하고, 이후 숙박업소와 여자친구의 집을 전전하다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신종마약인 ‘스파이스’를 몰래 들여와 마포구 서교동 일대 클럽에서 개피당 4만~5만원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검거될 당시 A씨는 스파이스 210.61g (담배 105개비 분량ㆍ시가 420만원 상당)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총 얼마나 되는 마약을 어떻게 들여왔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SOFA(한미주둔군지휘협정)에 따라 이를 처벌할 규정이 없어 수사에 애로사항이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 미군 헌병대 및 미8군 CID(범죄수사대)와 공조해 마약의 밀반입및 유통경로를 수사하는 한편, 공범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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