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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한명숙 측근 소환
뉴스종합| 2012-03-23 09:25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단 의혹에 휩싸인 전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 심모 씨가 23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이날 오전 심 씨를 불러 이번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박모 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사실 등 선거법 위반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박 씨는 4월 총선에서 전북 전주 완산을 지역구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박 씨는 앞서 한 언론을 통해 심 씨에게 5차례에 걸쳐 2억원을 줬으며 한명숙 민주당 대표를 두 번 만났다고 주장했다. 심 씨는 한 대표가 국무총리로 있을 때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내는 등 한 대표의 측근으로 꼽힌다. 때문에 박 씨의 불법정치자금이 한 대표와 관련성 있는 것 아니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일단 전주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심 씨와 박 씨를 수사의뢰함에 따라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한 대표는 이번 의혹과 무관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박 씨를 불러 조사하고 22일 오전에는 심 씨의 서울 서대문구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4월 총선이란 민감한 시기를 감안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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