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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원대 가짜 휘발유 팔아온 일당 검거
뉴스종합| 2012-03-23 11:42
12억원대의 가짜 휘발유를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가짜 휘발유를 제조 판매해 온 일당 9명을 검거하고 이중 A(56)씨와 B(50)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가짜 휘발유 제조책 C(55)세를 쫒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구속된 A씨 등은 고양시 덕양구 소재 주택가 외진곳에 컨테이너 등을 설치하고 제조책 C씨로부터 구입한 가짜 휘발유 9만7200리터를 경기도 일대의 운전자들에게 1통당 2만9000원을 받고 판매, 총 1억2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달아난 제조책 C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고양시 일산 서구 농가 창고에 대형 유류탱크를을 설치, 약 60만리터를 제조해 한 통당(20ℓ) 2만4000원에 차치기 방법으로 A씨 등 판매책에게 공급했다. 차치기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정장소에 물품대금과 차키가 꽂혀 있는 차를 주차해 놓으면, 차를 직접 창고에 끌고와 기름을 넣고 원래 장소에 가져다 놓는 수법이다.

가짜 휘발유는 자동차 시동꺼짐, 엔진 노화현상 등을 불러 올 수 있으며, 불에 잘타는 솔벤트 등으로 인해 화재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고유가로 인해, 가짜석유제품의 유통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사 석유 제조 유통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펴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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