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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드 호주 총리 “광명성 3호 발사 계획 당장 철회해야”
뉴스종합| 2012-03-26 14:15
“탈북자 북송 문제, 국제사회 연대해 해결”

줄리아 길라드(51)호주 총리가 “북한의 도발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며 최근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발사 계획을 당장 철폐하고 최근의 합의문에 나타난 약속을 이행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에 대해서도 “북핵 문제와 더불어 국제 사회가 힘을 모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라드 총리는 26일 오후 1시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호주와 한국: 동반자, 그리고 친구(partners and freinds)’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북한의 계획된 비핵화 거부 의사는 현재 아시아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안보 도전 과제”라고 우려를 표하며 “고농축 우라늄이나 분리된 플루토늄과 같이 고도로 민감한 핵물질에 대해 특별한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길라드 총리는 방사능 폭탄을 ‘더러운폭탄(dirty bomb)이라고 표현하며 “테러리스트들이 폭탄을 개발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는 방사능 물질 안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 최초의 여성총리인 길라드 총리는 1996년 2년간 당시 빅토리아주 야당 대표였던 존 브럼비의 보좌진으로 일하며 정치계에 발을 들였고, 1998년 연방의회 하원 노동당 소속 의원으로 선출돼 본격적으로 정치인의 행보를 시작했다. 2001-2003년까지 야당 예비내각에서 인구 및 이민 담당 장관을 역임했고 2007년 노동당이 집권에 성공하면서 부총리 겸 교육ㆍ고용ㆍ노사관계부장관로 발탁됐다. 그는 지난 2010년 6월 당대표 경선을 통해 케빈 러드 전 총리를 꺾고 제 27대 호주 총리로 취임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한시간 동안 진행된 특강에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 김우상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및 주한호주대사관 관계자 및 연세대 재학생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번 특강은 신촌캠퍼스 내 연희관과 공학관, 원주캠퍼스 등에 동시 생중계되면서 각 캠퍼스 내 학생 및 학교 관계자들이 실시간으로 강연을 시청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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