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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 대란 “1만원 샐러드바, 먹으라는 거 맞나?”
뉴스종합| 2012-03-26 15:14
프리미엄 스테이크하우스 빕스가 15주년 생일을 맞아 샐러드바 가격을 1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생일턱을 쐈지만 ‘빕스 대란’이라 할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모여 손님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CJ푸드빌의 빕스는 26일 “오픈 15주년을 맞아 전국 16개 빕스 매장에서 샐러드바 가격을 1만원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건은 26일 단 하루, 오후 4시 이전 입점 고객 가운데 성인 2인 이상 고객에게 적용된다는 것.

이날 빕스의 이벤트가 시작되자 전국 매장 곳곳에서는 오픈 전부터 길게 줄서는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빕스 대란’ 상황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생생하게 전달되고 있다. 

@woninjaest*****
트위터리안이 공개한 빕스 매장

한 네티즌은 자신을 ‘현재 신정네거리점’에 있다고 밝히며 “오픈 전인데 제 앞에 20명, 뒤에 20명 정도가 줄 서 있다”고 밝혔고 부산 서면에 있다는 트위터 사용자는 줄서서 기다리는 상황을 사진으로 트위터에 올렸다

또다른 트위터리안(@leeneon*****)은 “의정부 빕스는 완전 의정부시 행사인줄 알았다. 주차장 엄청 넓은데 다 차서 차선 하나를 100m 점거…”라는 글을 올렸으며 트위터러(@RaonHaj*****)도 “제 주위의 빕스 직원들 화내고 있어요. 아 웃지 못할 해프닝이군요”라며 정신없는 현장 상황을 중계(?)했다.

이외에도 또다른 네티즌은(@cwy*****) “신랑과 구로디지털단지점 갔는데 대기인원만 200명…”라는 글로 북새통을 이루는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아침부터 줄을 서 기다린 고객들은 고생 끝에 빕스에 들어갔다는 후기를 올리고 있다. 이를 빗대어 “빕스 입성”이라며 거의 승리의 분위기를 자축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4시 이전에 입점하지 못할 것이 뻔한 고객들은 SNS를 통해 “벼르고 별렀지만, 아무래도 루저가 될듯”이라며 씁쓸한 기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네티즌이 공개한 빕스 매장 전경

또 이처럼 인파가 폭주하면서 고객들의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평일 대낮에 그 짧은 시간에만 이벤트하면 직장인이랑 학생은 먹지 말라는 건가” “대기 시간 5시간이면 그냥 집에 가라는 거네요” “들어왔는데 정신없는 시장통같네요. 직원들도 정신없어 서비스도 엉망…” “앉자마자 폭풍흡입, 1만원 어치도 못 먹은듯”이라며 비난과 아쉬움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빕스 입성’을 포기한 고객들은 현장에서 주변의 다른 음식점과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발걸음을 옮겨 덩달아 주변 음식점들도 북적이는 풍경까지 나타나고 있다.

한편 빕스의 평일 런치 샐러드바는 본래 1만7800원(부가세별도)이다.

<김지윤 기자>@realgraphy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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