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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이겨낸 70대 老동문, 서울대에 2억원 기탁
뉴스종합| 2012-03-26 17:49
서울대학교는 수의학과를 졸업한 윤석순 동문(73, 1959년 입학)이 모교에 2억원을 기탁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에 따르면 윤 씨는 26일 오후 학교를 방문해 2억원을 전달하는 협약식을 갖고, 수의대 대동물임상교육 시설 보수와 수의학과 학생을 지원하는 희망장학금으로 각 1억원씩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충남 천안에서 사과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윤 씨는 “40대 초반 갑자기 찾아온 뇌졸중으로 20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이제는 많이 회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뇌졸중 발병 후 마비증세로 언어장애를 겪는 등 힘든 시기를 지내며, 인생의 매 순간 소중함을 새롭게 느끼고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에 대해 고심하던 중 사회와 국가를 짊어지고 나갈 어린 학생들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기부취지를 전했다.



서울대는 윤 씨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는 한편, 기부자의 뜻에 따라 수의과대학의 시설 보수와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희망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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