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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송 강서구청장 “도서관이 주민 복지, 문화 중심”
뉴스종합| 2012-03-27 09:10
민선5기 출범 2주년을 수개월 남겨놓은 시점.

지난해 시장 사퇴와 보궐선거, 또 다음달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 등으로 정국이 조용한 날이 없다.

민선2기 강서구청장, 17대 국회의원에 이어 다시 민선5기 강서구청장으로 일하고 있는 노현송(58) 강서구청장의 관심 분야도 이곳저곳으로 흩어질 만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2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2년을 준비하며 올해 전개할 새로운 사업에 힘을 모으고 있었다.

“취임 후 지난 기간을 돌이켜보면, 마곡지구가 방향을 잡고, 김포공항 스카이파크가 개장하는 등 강서구의 미래 인프라가 갖춰지는 시기였습니다. 올해부터는 도서관사업을 중심으로 복지와 문화, 교육 부문에 많은 변화가 예견됩니다.”

올해 그가 초점을 맞춘 분야는 그 중에서도 문화센터 역할을 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에서는 책 대여는 기본이고, 세미나, 연주, 전시회, 영화 상영도 한다. 누구나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강서구에는 앞으로 2년 안에 이런 형태의 도서관이 20곳 생긴다. 기존 시립 및 구립도서관 등을 포함하면 지역 사회에서만 30여개의 도서관이 생겨나는 것.

노 구청장은 “이곳은 한 마디로 생활문화 도서관으로써 주민들에게 소통과 휴식을 위한 친숙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기간 추진해 온 일자리 사업도 꾸준히 이어간다. 지난해 개장한 백화점, 김포공항 쇼핑몰과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2200여명의 강서구민이 이곳에 취업했다. 노 구청장은 앞으로도 관내 다양한 기업과 지역 주민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올해 강서구는 15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강서희망나눔복지재단이라는 재단법인 형태의 공익 민간 복지재단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재단은 복지기금 모금, 복지분야 연구, 복지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지역 복지사업의 중심으로 거듭난다.

지역 개발사업도 계속된다. 마곡지구에는 첨단산업시설과 친환경 주거단지 등이 조성되고 김포공항 인근에는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이 2년 안에 조성된다. 마곡지구 내 강서아트센터 건립 추진에 이어 가양동 복합문화센터도 조성해 인근의 허준박물관, 겸재정선기념관과 함께 문화 벨트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마곡지구는 1단계 발주된 9개 아파트 단지 6790가구에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 입주자를 모집해 2014년 입주 예정이다. 의료시설용지는 이화의료원 측이 매입해 종합병원과 의과대학 조성이 추진 중이다.

강서구의 97%는 김포공항으로 인해 건축규제를 받는 고도제한 지역이다. 강서구는 지역 주민의 숙원인 김포공항의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관련 용역을 발주, 내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노 구청장은 “지난해 지역에서 일어난 일들에서 성장 가능성이 엿보였다”며 “이제 목표를 향해 58만 강서구민과 함께 자신감을 갖고 달리면 강서구는 서울의 변두리에서 문화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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