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박근혜 당황케한 ’만사올통’, 그게 뭐지?
뉴스종합| 2012-07-24 15:21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만사올통이라고 들어보셨어요"(김문수 후보)→"만사~~ 뭐요"(박근혜 후보)→"만사올통이요"(김 후보)→"만사올통이 뭐죠"

24일 오후 2시 방송3사로 생중계된 새누리당 경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후보가 "만사올통을 아느냐"는 김문수 후보의 질문을 받고 한동안 당황했다. 만사올통의 의미에 대해 김 후보가 "만사가 올케로 통한다"는 설명을 받고는 순간적으로 불쾌한 표정이 얼굴에 드러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만사형통(만사가 형님으로 통한다)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김 후보는 박 후보를 상대로 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맡았던 동생 박지만씨의 부인 서향희씨를 겨냥 "저축은행사태에 상당히 연루됐고, 얼마 전에는 홍콩으로 출국했다. 세간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면서 저축은행 연루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후보는 "너무 관심을 받아 올케에게 미안하다"면서 "굉장히 잘못이 많다고 하는데, 어떤 법적 문제도 없지 않느냐"고 답변했다.

이에 김 후보는 "그런 인식이 문제"라면서 "이명박 대통령도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만사형통이 문제라고 하는데 나는 깨끗하다는 인식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 후보를 상대로 김 후보를 비롯, 임태희 안상수 김태호 후보가 집중적으로 질문, 1대4의 구도로 전개됐다. 때문에 극적인 반전을 노리는 비박계 4인의 집중 공세를 박근혜 후보가 어떻게 막아내는지가 관전 포인트였다. 비박계 후보들은 박 후보의 5ㆍ16 관련 발언, 총선이후 보여 지고 있는 새누리당의 사당화 등을 소재 삼아 ‘지지율 좁히기’에 나섰다.

한편 새누리당은 합동연설회 방식을 비박계 주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자유 주제, 자유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19일까지 모두 6차례 합동 TV토론회와 3차례의 정책토크, 10차례의 지방 순회 합동연설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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