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1900선 초반 견조한 흐름…코스피, 애플發 쇼크에도 끄떡없었다
뉴스종합| 2012-08-27 11:47
미국에서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완패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27일 급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1900선을 지키면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6.75%, -5.98% 급락 출발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79포인트(-0.56%) 하락한 1909.02로 시작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24일 종가 기준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18.3%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에 따른 코스피의 하락 강도는 -1.22%, 지수로는 1896.30까지 하락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다면 0.86% 상승 출발한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업종만 5%가량 하락했을 뿐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외국인은 삼성전자 급락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큰 폭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는 오는 31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3차 양적 완화(QE 3)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 시장의 하방 압력이 제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의 일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과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3차 양적 완화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중국의 지준율 인하 등 주요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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