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삼성자산 독식 막아라” ETF전담팀 신설 박차
뉴스종합| 2012-08-27 11:52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 대비 1%를 웃돌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관련 조직 강화에 나섰다.

특히 올해 들어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있어 KB자산운용까지 조만간 ETF 별도 팀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져 ETF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 따라잡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퀀트운용본부 ETF전략팀을 신설하고 교보악사자산운용 등에서 상품개발을 담당하던 금정섭 팀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장기 투자 문화가 정착되면 ETF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대체투자(AI) 운용본부를 확대 개편하면서 ETF 운용 부문을 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했다. <본지 6월 1일자 19면 참조>

올해 초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마케팅 부문을 신설했고, 한화자산운용도 ETF 운용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ETF 시장 전체 순자산 규모는 8월 말 현재 13조원대다. 삼성자산운용이 순자산 7조491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56%를 차지하며 독주하는 양상이다. 시장 점유율 10% 안팎인 미래에셋, 한국투신, KB 등 ETF 시장의 후발 주자들이 삼성 따라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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