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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 자문사 1분기 80%가 적자
뉴스종합| 2012-08-30 11:02
투자자문사들이 지난 1분기(4~6월)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자문형랩에서 돈이 빠져나간 데다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10곳 중 8곳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52개 투자자문회사의 1분기 당기순손실은 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0억원 순이익에서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전체의 82%인 125개사가 적자를 냈다.

계약고 감소에 따른 수수료 수익 하락이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었고 고유재산의 증권투자손실도 컸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회사의 총 계약고는 2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8조2000억원 대비 17.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보다 60.9% 급감한 279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유재산의 증권투자손익은 지난해 104억원에서 올해 -117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약고 1조원 이상 자문사는 브레인(3조7000억원), 케이원(2조6000억원), 코리안리(1조8000억원), 모닝스타(1조4000억원), 가울(1조2000억원), 한가람(1조2000억원) 등 6개사에 불과했다.

회사별로는 가치(-32억원), 로버스트(-15억원), 레이크(-10억원)가 당기순손실을 냈고 바로(28억원), 도미누스(11억원), 브레인(9억원), 케이원(9억원), 브이아이피(7억원)가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밖에 152개 자문사의 총자산은 6726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4.6%인 324억원 감소했으며 총부채는 16.2%, 자기자본은 3.0% 각각 줄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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