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시총 상위주 동반 약세
뉴스종합| 2012-08-30 10:44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장중 코스피 19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는 지난 8월 8일 1900선을 회복한 이후 지난 16일 1957선까지 상승했지만, 단기간에 200포인트 내외 급등한데 따른 차익매물로 약세로 돌아선 뒤 16거래일만에 장중 1900선 아래로 밀렸다.

30일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되면서 낙폭을 키우다 10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28.82포인트(1.49%) 떨어진 1899.72를 기록했다. 이후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1900선을 사이에 두고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프로그램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주체별로는 국가지자체가 122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기관이 1487억원 매도우위다. 외국인도 473억원 순매도중이다. 개인만이 1858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59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가 사흘만에 하락반전해 2.03% 떨어지고 있고,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전자우가 모두 하락중이다.NHN만 0.58% 상승중이다.

증권주는 코스피 하락 및 1분기(4~6월) 실적 부진 여파에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는 현대증권이 3.16% 하락하면서 8590원을 기록중이다. 증시 약세에 1분기 적자전환 소식도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된 모습이다.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동양증권 등도 1~3%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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