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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현대車, 노사합의안은 부정적”
뉴스종합| 2012-08-31 08:49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현대차의 노사합의안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30일 주간 연속 2교대제 실시와 기본급 인상 등 임금협상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노조 찬반투표는 다음달 3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상현 NH농현증권 연구원은 31일 “주간연속 2교대제 관련에서는 전반적인 인건비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사안”이라며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향후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는지 여부 등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노사는 주간연속 2교대제에도 인원충원 없이 생산량을 보전키로 했지만 과연 시간당생산대수(UPH)가 계획대로 높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아직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알라바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자은 오히려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할 정도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에 국내 공장은 노동유연성과 생산성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며 “노조 스스로 국내공장의 확장이라는 미래 가능성을 차단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3년간 무파업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합리적, 실리적 노조라는 평가를 어렵게 얻었으면서 또 다시 고질적인 노사갈등이 재현됐다”며 “노조지도부가 교체될 때마다 예측불가의 파업이 진행된다면 증시에서는 ‘노조 디스카운트’가 부활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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