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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상반기 실적 대폭 개선, 영업이익 전년대비 5배 이상 향상
부동산| 2012-08-31 10:39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동부건설은 K-IFRS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이익 634억원, 반기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전환 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는 연말 기준 16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었다.올 상반기 매출액은 1조 2146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질적으로 5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007억원이었으나 그 중 동자동 부지매각을 제외하면 113억원이었다.

앞서 지난해 동부건설의 큰 폭의 적자는 주택사업 충당금 설정과 대손반영에 따른 것으로 미래의 잠재부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데 따른 것이었다. 선제적으로 잠재부실을 정리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동부건설은 최근 재무구조개선 및 유동성 확보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 7월 BW 발행을 통해 800억원, 8월에는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49.9%를 매각함으로써 1140억원을 조달했으며, 최근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54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에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줬으며, 임직원들도 우리사주조합의 형태로 참여해 회사 재무건전성 확보에 힘을 보탰다.

동부건설은 최근 이어진 일련의 자금조달을 통해 재무구조개선 및 유동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향후 동부건설이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발전사업의 투자재원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현재 총 사업비 2조 2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민간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 동부그린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건설이 총 사업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전체를 수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수년간 매년 수천억원씩의 신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향후 당진 동부그린발전소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발전소건설 및 운영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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