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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이라크 축구대표팀을 후원하는 까닭은?
부동산| 2012-09-03 09:28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한화건설이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두고 현지 적응훈련을 위해 지난 1일 한국을 찾은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5월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인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를 수주한 인연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앞서 지난 7월 이라크 누리카밀 알-말리키 총리를 예방해 신도시 공사 준비 및 재건사업 추가 수주 등 사업 관련 사항들을 논의하며 스포츠ㆍ한류 문화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눈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라크 축구대표팀이 일본과 월드컵 최종예선을 가진다는 말을 듣고 한국을 현지적응 훈련지로 추천했던 것이다.

고강 한화건설 상무는 “전후 복구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의 완벽한 수행을 통해, 또 이라크를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을 통해 이라크 정부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사랑받는 기업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라고 이번 후원 취지를 설명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55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로, 도로와 상ㆍ하수관로를 포함, 10만호 국민주택 건설 등의 공사를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한편 월드스타 출신의 지코 감독을 비롯한 25명의 선수단과 17명의 코칭스탭 등 총 42명으로 이뤄진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은 8박9일간 한국에서 훈련한 뒤 9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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