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앞서 지난 7월 이라크 누리카밀 알-말리키 총리를 예방해 신도시 공사 준비 및 재건사업 추가 수주 등 사업 관련 사항들을 논의하며 스포츠ㆍ한류 문화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눈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라크 축구대표팀이 일본과 월드컵 최종예선을 가진다는 말을 듣고 한국을 현지적응 훈련지로 추천했던 것이다.
고강 한화건설 상무는 “전후 복구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의 완벽한 수행을 통해, 또 이라크를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을 통해 이라크 정부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사랑받는 기업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라고 이번 후원 취지를 설명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55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로, 도로와 상ㆍ하수관로를 포함, 10만호 국민주택 건설 등의 공사를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한편 월드스타 출신의 지코 감독을 비롯한 25명의 선수단과 17명의 코칭스탭 등 총 42명으로 이뤄진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은 8박9일간 한국에서 훈련한 뒤 9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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