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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證, 9월 전략종목…LG상사, 아모레퍼시픽, 휠라코리아, SK이노베이션, SBS
뉴스종합| 2012-09-03 09:29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은 9월 전략종목으로 LG상사, 아모레퍼시픽, 휠라코리아, 삼성전기, 제일모직, SK이노베이션, SBS 등을 선정했다.

9월 모델포트폴리오에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LG상사, 한전기술, 아모레퍼시픽, LG패션, 휠라코리아, S-Oil, SBS 등을 신규 편입했다. 반면,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한국가스공사, 하이트진로, CJ오쇼핑, LG이노텍, 금호석유, 일진디스플레이 등을 제외했다.

메리츠는 9월 코스피가 1,870~1,9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해 ECB가 9월 12일로 예정된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위헌판결 이후 국채매입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ECB의 정책 기대감으로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었으나, ECB 통화정책회의 및 독일 헌재 판결을 앞두고 관망분위기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진단했다. ECB와 재정위기국의 국채 직접매입을 반대하는 독일 분데스방크의 입장차가 있어 ESM 위헌 여부 판결 이후 재정위기국 국채매입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는 이와함께 버냉키 의장은 잭슨홀 연례회동에서 QE 3 시행에 대한 긍정적인 힌트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높은 실업률이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용시장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부양조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했다. 주택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이 이뤄지고 있지만, 재정절벽(Fiscal Cliff) 및 실업률을 감안한다면 미국 경기개선은 구조적인 것이 아닌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재정적자 감축 규모는 4,870억 달러(미국 GDP의 4%)이며, 감축이 현실화될 경우 성장률을 0.5%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FRB는 Fiscal Cliff 시행 이전에 QE 3를 이용해 완충효과를 꾀하려고 할 것이지만, 9월 시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중국 8월 PMI가 49.2를 기록,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며 경기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3분기 GDP 성장률은 2분기 성장률 7.6%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경기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중국정부의 지준율 추가인하 가능성은 있으나, 시행된다고 해도 인하효과는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10월18일 예정된 중국 공산당 지도부 교체 이후 투자 확대 등을 통한 경기 반등 가능성 있으나, 경기상승 강도를 확신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외국인은 8월 한 달 동안 순매수를 주도하였으나, 정책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최근 순매도로 전환했다. 시장은 매크로 펀더멘털의 변화 없이, 정책 변수에만 의존해 왔기 때문에 지수의 추가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는 “정책 기대감 해소가 오히려 차익매물 출회의 빌미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QE 3 가능성에 대한 확신은 얻었지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실망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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