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3년만기 자동차 보험 나온다…메리츠 ‘자동갱신 특약’ 개발
뉴스종합| 2012-09-03 11:29
메리츠화재가 이달 중순 3년 만기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인다.

3일 손보업계 등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창사 90주년을 맞아 3년을 만기로, 매년 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갱신특약’을 개발해 이달 중순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을 3년 만기로만 팔면 고객의 권익이 침해될 우려가 있어 3년 만기를 기본으로 하되 매년 할인 갱신(보험료의 1.8~2.0%)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자동차보험은 1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만기가 됐다. 이후 운전자는 기존 손보사를 이용할 수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손보사로 갈아탈 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자동차보험을 갱신하기 귀찮은 고객을 위해 3년 만기 상품을 업계 최초로 이달 중순에 출시한다”면서 “손보사로서는 단골을 계속 유치할 수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손보업계 5위인 메리츠화재가 자동차보험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빅4도 조만간 유사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지난해 3년 만기 상품을 개발해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을 얻었으나, 금감원의 상품 인가 과정에서 계약관리 부담 등 때문에 인가 추진을 중단한 바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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