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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원 확대…SBS그룹株 삼형제 승승장구
뉴스종합| 2012-09-04 11:35
방송규제 완화 등 기대감 상승
SBS, 최근 한달간 23% 급등
SBS콘텐츠허브도 33%나 올라


SBS그룹주(株) 삼형제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SBS의 전망을 밝게 보면서 새로운 수입원의 등장과 낮은 밸류에이션, 방송 규제 완화 추세를 그 이유로 꼽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BS는 최근 한 달 동안 23% 상승해 4만원 선에 안착했다. SBS콘텐츠허브는 같은 기간 동안 33% 올랐고, SBS미디어홀딩스도 16% 넘게 상승해 발을 맞췄다.

SBS의 오름세는 경쟁사 파업과 올림픽 특수에다 상대적으로 낮았던 주가가 회복한 과정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SBS의 주가수익비율(PER) 밴드 하단은 16배인 데 반해 그동안 주가는 10배 이하까지 빠졌었다.

과거에 없던 새로운 수입원이 등장한 SBS는 MBC와 함께 N스크린 플랫폼인 ‘POOQ’을 만들어 직접 콘텐츠 유통에 뛰어들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POOQ을 통한 VOD 판매 등 콘텐츠 멀티유스에 따른 수입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 SBS의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11.7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계속되는 방송 규제 완화 추세도 SBS에는 호재다. 최보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방송에 대한 규제가 점점 풀려가는 추세에 맞춰 SBS가 돈을 버는 구조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광고 단가와 판매율에서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던 SBS에 민영미디어렙은 2분기에 18%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SBS에 안겨줬다. KBS 수신료 인상이 KBS 2TV의 광고 폐지로 이어질 경우 SBS가 광고를 가져가는 수혜도 예상할 수 있다.

한편 SBS미디어홀딩스는 SBS의 실적과 함께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 반면, SBS콘텐츠허브는 POOQ 을 통해 VOD 사업 등을 SBS에 넘겨주는 셈이기 때문에 지금 같은 상승세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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