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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 유동성 확대 위한 대규모 구주매출 소식에 급락
뉴스종합| 2012-09-04 10:27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벽산은 이사회를 열고 아이베스트투자 등이 보유한 934만주와 자사주 600만주를 일반 공모 방식으로 매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결의한 구주매출 물량은 총 1534만주로 전체 주식수의 22.4%에 해당되며, KDB대우증권과KB투자증권을 통해 오는 9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발행가액은 기준 주가 대비 20% 할인율을 적용하며, 자사주 매출로 조달된 금액은 신제품 개발을 비롯해 설비 증설과 노후설비 교체 등 품질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성식 벽산 대표는 “그동안 벽산의 투자 매력과 미래 가치에도 불구하고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구주매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벽산은 오랜 업력과 폭넓은 판매망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보다 다각적인 영역으로의 진출을 모색,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벽산의 주가는 구주 매출 주식의 발행가액이 기준 주가 대비 20%나 할인됐다는 소식에 5% 안팎 급락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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