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8월 횡보장서 실력 두드러진 운용사는
뉴스종합| 2012-09-05 09:55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8월 한달간 코스피가 1900선을 전후로 박스권 횡보 장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자산운용사에 따라 최대 3배나 차이가 나면서 실력차가 뚜렷이 갈렸다.

5일 펀드정보포털 펀드누리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액티브(일반) 펀드 순자산 1000억원 이상의 자산운용사 28곳의 8월 한달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동부자산운용으로 4.91%를 기록했다.

신영자산운용(4.90%)과 JP모간자산운용(4.89%), 트러스톤자산운용(4.88%) 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동부자산운용은 바이오헬스케어 펀드, 신영자산운용은 가치주 중심의 마라톤 펀드, JP모간자산운용은 코리아트러스트 등 대표 펀드들이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이들 4개 운용사는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액티브일반 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 3.09% 대비 2%포인트 가량 높은 성과를 달성하면서 횡보장 속에서도 운용 실력이 두드러졌다.

반면 피델리티자산운용(1.60%), KTB자산운용(2.05%), 미래에셋자산운용(2.13%), 하나UBS자산운용(2.14%), GS자산운용(2.21%),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2.30%) 등은 평균 수익률에 못 미쳤다.

운용 성과가 가장 저조한 피델리티의 경우 동부자산운용 대비 평균 수익률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운용사별로 차이가 컸다.

한편 최근 대형주들의 횡보 국면과는 대조적으로 중소형주의 강세 행진이 이어지면서 중소형주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이 7.63%로,일반 주식형 펀드 대비 배 이상 높은 성과를 냈다.

중소형주 펀드 순자산 1000억원 이상 운용사 중에는 유리자산운용이 8월 월간 수익률이 8.83%로 가장 좋았다. 동양자산운용(8.50%) 삼성자산운용(8.20%) 등도 8%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7.53%), KB자산운용(5.85%), 하이자산운용(5.59%) 등 전통의 중소형주 펀드 강자들은 8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의 변수가 큰 상황에서 대형 우량주보다는 가치주와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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