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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을 실질적인 경영성과로 연결하라…제12회 중소기업 사회책임경영 포럼 개최
뉴스종합| 2012-12-05 09:55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진홍)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 임직원 및 기업사회공헌활동(CSR) 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 12회 중소기업 사회책임경영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9월부터 3개월 간 진행된 중소기업 CSR 현장진단 및 지도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CSR 성과 지표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경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춘선 한국생산성본부 상무는 “환경, 노동, 인권 등 총 18개 지표로 구성된 중소기업 CSR 성과지표를 통해 중소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현 상황과 개선 방향을 진단할 수 있다”며 “3개월 간 11개 중소기업에 대해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을 위한 현장진단과 지도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제 사회공헌활동은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중요한 경영 목표다. 제12회 중소깅업 사회책임경영포럼에서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이 중소기업에 있어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생산성본부]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성과지표 운영 결과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인식은 두배 가량 제고됐고 기후변화, 자연보호, 반부패, 공정경쟁 등 각 영역에 대한 성과는 35% 향상됐다.

이후 주제발표에 나선 앨런 나이트(Alan Knight) Taylerknight 재단 대표는 “시민사회의 견제를 받는 대기업에 비해 관심이 덜한 중소기업은 사회공헌활동이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동기가 부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도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며 “회사 이미지 제고보다는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alyerknight 재단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농업, 전기전자, 자원 개발 분야의 사회공헌활동 정책을 개발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실질적인 경영성과로 이어져야 지속가능하다. 앨런 나이트 Taylerknight 재단 대표가 중소기업 CSR 성과지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생산성본부]

진단이 실제 사회공헌활동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도 발표됐다. 유기용제 정제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인 덕산실업(대표 이범진)은 지역 교통표지판 관리나 장학금 기부 활동을 해오고 있었지만 체계화, 문서화 돼 있지 않았다. 진단팀은 현장진단 및 지도를 통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임직원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현재 냉각수 탱크 내부에 이중코일을 설치, 공정 중 발생하는 열을 난방수로 활용해 에너지 절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제철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인 SAC(대표 한형기)는 SAC 사회복지재단 ‘꿈과 희’망’망을 만들고 ▷윤리규정 ▷이해관계자 규정 ▷공정경쟁규정 ▷인권규정을 제정했다.

한편 중소기업 CSR 실천사례 및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CSR 활동유형에 따른 중소기업의 조직성과 연구’ 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대상을 수상한 권민호 씨 등 3명으로 구성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팀을 비롯, 총 8팀이 수상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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