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금융당국, 신용카드 VAN 수수료 손본다
뉴스종합| 2012-12-23 13:55
[헤럴드생생뉴스]금융 당국이 신용카드 결제승인 대행사(VAN) 수수료 절감책 모색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밴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코자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기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밴사들은 신용카드사를 대신해 가맹점 모집 및 카드 단말기 관리, 카드 승인ㆍ전표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 업체는 카드 결제시 승인이나 전표관리 등의 명목으로 건당 80~150원 가량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문제는 건당 수수료는 일정한데 1만원 이하의 소액 결제가 늘어, 소액 결제량이 많은 영세가맹점에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반면 결제건수가 많은 대형 가맹점의 경우는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밴사로부터 리베이트 등 이익을 챙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밴사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왜곡된 신용카드 결제비용 구조를 바로 잡을 수 없다는 지적을 해왔다.

이에 금융위는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겨 밴 수수료 절감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우선 밴사 수수료를 비용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세분화해 적정성을 따지는 방안을 검토한다. 일정금액 이하 소액건이나 전체거래에 대한 수수료 부과기준을 건수에서 금액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 대상이다.

이와 관련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당국 차원에서 밴 수수료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용역을 맡기고 지속적으로 어떤 대책이 있을지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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