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중국 둥펑자동차, 푸조 인수에 나설까
뉴스종합| 2013-07-03 16:54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제2의 자동차 회사인 둥펑 자동차가 최근 경영난에 빠진 프랑스의 PSA 푸조-시트로엥 인수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푸조의 티에리 푸조 회장이 직접 회사 지분 매각과 관련, 둥펑자동차 관계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3일 전해졌다.

AFP통신은 둥펑 측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일부 언론 보도는 인지하고 있으나 이 건과 관련해서 언급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푸조는 이미 둥펑자동차와 합작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금융위기 이후 유럽 자동차 시장의 침체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난달 푸조는 미국의 대형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과 지분 매각 및 경영권 이전과 관련해 논의를 가졌으며 GM은 4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추가로 자금을 수혈한다는 일부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일축했다.

둥펑 자동차와의 논의 역시 소문은 무성하지만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양 측이 특정한 기간 접촉을 했지만 논의 내용은 매우 복잡하고 진행과정은 느리다. 현재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날 것인지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현재 취득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게다가 지분 인수 계획은 아직 양측 관계자들로부터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AFP통신은 전했다.

한편 둥펑자동차와 푸조의 합작회사의 공장이 새롭게 우한에 문을 열었으며 매년 3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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