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난 지금 진짜 휴대폰으로 전화하고 있네”
뉴스종합| 2013-07-30 11:36
1973년 4월 3일. 모토로라 엔지니어였던 마틴 쿠퍼는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벽돌만한 물건을 들고 동료에게 말한다. “조엘, 나는 지금 자네에게 진짜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고 있네.”

인류 최초로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는 순간이었다. 무게가 1㎏이 넘고, 길이가 25㎝나 돼 ‘벽돌폰’, 신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신발전화’란 별명도 붙었다. 10년 뒤 상용화된 이 ‘물건’은 이후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뒤바꿔 놓았다. 카폰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 ‘어떤 장소가 아니라 개인번호가 있는 전화’를 떠올렸던 쿠퍼는 ‘휴대폰의 아버지’로 역사에 남게 됐다.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최선의 방법은 애초부터 틀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란 그의 말처럼 전혀 새로운 기기를 인류에 선물한 것이다.

훗날 쿠퍼는 “휴대폰이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휴가철이다. 진정한 휴식을 위해 휴대폰을 잠시 꺼둘 때다.

전창협 디지털뉴스센터장/jlj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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