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그리스 구제금융 ‘구멍’ 110억 유로 모자라
뉴스종합| 2013-08-01 15:43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트로이카(EUㆍECBㆍIMF)의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받은 그리스가 추가 자금이 필요해졌다. 향후 2년 동안 그리스는 추가로 110억 유로(약 16조4000억 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그리스에 2014년엔 44억 유로(약 6조5600억 원), 2015년엔 이보다 조금 많은 65억 유로(약 9조7000억 원)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자금 차이는 이미 예상된 결과였으며 IMF는 그리스에 첫 구제금융을 지원하며 향후 몇 년 간 돈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었다.

시장조사 컨설팅 업체 스포트라이트 아이디어의 스티븐 포프는 “그리스는 매번 자금 차이가 항상 있어왔고 최근 임시방편으로 맺은 협정에도 자금의 공백이 있었다”고 분석했다고 CNN머니가 전했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2014-2015년 110억 유로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IMF 중남미 지역 대표는 그리스의 개혁 프로그램 실행 수준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만족스럽지 않다”며 단계적 구제 분담금 17억 유로 지출 표결에서 기권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자 기사에서 IMF가 유로존이 그리스에 110억 유로를 추가 지원하도록 하는 사실상의 압박이라면서 독일 총선 등의 정국의 변화 때문에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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