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발언자유와 검열 사이…딜레마에 빠진 트위터
뉴스종합| 2013-08-06 11:23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발언의 자유와 검열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 2010년 말 이른바 ‘재스민 혁명’으로 아랍의 봄을 촉발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트위터는 2억이 넘는 이용자들의 발언의 자유를 보장하는 창구였지만, 최근 불거진 사건들로 인해 검열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영국에서 트위터를 이용해 여성 활동가를 협박한 사건이 발생해 트위터 경영진이 의회에 소환될 예정인 가운데, 딕 코스톨로(49)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정부 방침에 따르겠다”고 밝혔다고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정부의 검열을 거부하고 발언의 자유를 주장하던 트위터가 최근 발생한 트위터 오남용 사건들로 인해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그는 자유로운 표현을 지지하는 것이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하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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