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의도 말말말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김용판 판결 존중해야”
뉴스종합| 2014-02-14 11:09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무죄 판결 이후 민주당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특검 도입을 더욱 강력히 주장하는 가운데, 당내 최고위원이 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조경태 의원은 14일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강경한 주장들이 국민의 지지율을 까먹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법치주의 국가에 살고 있어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검찰이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서 최근에 항소를 하려고 한다. 항소를 통해서 2심, 3심 재판의 결과를 겸허한 자세로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이 정치혁신 발표까지 미뤄가며 연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당내 최고위원이 지도부의 주장과 배치되는 발언을 해서 내부 논란이 예상된다.

조 의원은 “마음에 안 들면 무조건 특검하자는 식의 정쟁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만큼 먹고 사는 문제나 외교ㆍ안보 문제에 관심을 두고 대다수 국민의 이익에 당이 앞장선다면 지지율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주택 거래량 늘어나고 주택시장 정상화 기틀 마련했다고 하지만 치솟는 전세금 앞에 전세 잡겠다는 의지나 노력 없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민주당이 마련한 전월세 상한제법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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