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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미래연합’, ‘새정치실천연대’ 제친 안철수신당 명칭은...
뉴스종합| 2014-02-16 14:50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안철수신당’의 명칭이 ‘새정치연합’으로 결정됐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16일 신당 명칭으로 ‘새정치연합’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금태섭 새정추 대변인은 이날 “국민 공모절차를 거쳐 당명을 정했다”며 “내일 발기인대회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이어 “국민에게 많이 알려진 ‘새정치’의 의미를 담고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를 포괄한다는 의미로 ‘연합’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다”며 “여론조사에서 ‘당’보다는 ‘연합’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새정추는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국민공모를 통해 5000여건이 넘는 후보작을 접수했으며, 실무단 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10여개의 예비후보를 선정한 뒤 공동위원장단이 다시 5개로 압축해 논의를 벌였다.

5개 압축 후보에는 이번에 결정된 새정치연합을 비롯해 ‘새정치미래연합’, ‘새정치실천연대’, ‘새정치연대’, ‘새정치당’ 등이 올랐다.

금 대변인은 5개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를 거쳐 국민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새정치연합으로 당명을 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새정치연합의 영문명은 ‘New Political Party’다.

새정치연합으로 응모한 국민은 모두 5명이었다.

금 대변인은 이와 함께 “‘새정치’가 들어간 당명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답을 선관위로부터 받았다”며 “당명의 약칭은 따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새정추측에 유사 당명 판정을 받은 선례와 법원 판례 등을 전달하면서 ‘새정치’라는 표현과 관련해 사전 안내를 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희망한나라당’으로 창단한 뒤, 지난해 7월 ‘새정치국민의당’으로 이름을 바꾼 정당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됐다.

금 대변인은 ‘연대’가 아닌 ‘연합’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선 “더 강하게 결속돼 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 대변인은 6·4 지방선거 등을 겨냥한 야권연대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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