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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주 리조트 강당 붕괴사고 희생자 애도… “정부 철저 조사해야”
뉴스종합| 2014-02-18 11:12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여야는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강당 붕괴사고로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한데 대해 위로와 애도를 표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의 사후 철저한 조사도 주문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꽃다운 청년들이 무사안일 때문에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어떤 말로도 변명 못할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변을 당한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내대표는 “폭설로 경주에 75㎝의 눈이 내렸고 무게에 취약한 구조물임에도 단 한 번의 제설작업도 없었다고 하니 만연한 안전불감증이 문제를 불렀다”면서 “정부는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사고”라면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자를 가려내고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하고,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규 정비를 꼼꼼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경주 리조트 강당 붕괴사고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정부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고인이 된 학생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당국은 피해 최소화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한창 꽃 필 나이에 안타깝게 희생된 청년들의 명복을 빈다”며 “정부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더불어 각종 시설의 안전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안전을 강조하며 부처 이름도 안전행정부로 바꿨지만 오히려 국민의 안전은 더욱 위험 속으로 빠지는 것 같다”면서 “그야말로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인사를 나눌 수밖에 없는 국면으로, 국민 안전은 물론 신변 안전마저도 위협받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고 사고 수습에 나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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