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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외투쟁 나서자… 與 “간첩 혐의자 편들러 거리로 나선다”
뉴스종합| 2014-02-19 10:44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민주당이 이날 다시 장외집회를 열기로 한 데 대해 “서울시 공무원으로 잠입해 간첩활동을 한 혐의자를 편들어 정부를 공격하며 거리로 나섰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에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중국 공문서의 위조 논란에 대해 “내용이 위조된 것인지, 문서 입수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이런 일을 (민주당이) 지나치게 정치쟁점화하면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어느 나라 정당인지 알 수 없다”면서 “정치권에서는 검찰과 국정원 감찰을 통해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지켜보는 게 순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원내대표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 유죄 판결과 관련해 “이석기 의원 제명안과 ‘이석기 방지법’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석기 사태가 터졌을 때 이를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약속을 지켜야 한다. 말로만 종북(從北) 세력과 선을 긋겠다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한번 가출한 사람은 습관적으로 가출한다’는 말이 있다”라면서 “민주당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왜 지지율이 한자리에 머무는지 알 것 같다. 장외에서 가출소년의 행태를 보이지 말고 종북세력과 절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야당이 갈 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21일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광장까지 가두시위를 벌인지 3개월여 만에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국정원 특검 도입을 위한 장외 투쟁을 연다. 이어 이번 주말에는 전국 홍보전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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