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최경환 “野 장외투쟁, 스스로 고립시키는 독백”
뉴스종합| 2014-02-20 11:08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0일 민주당이 전날 대선개입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증거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연 것에 대해 “길거리에서 목이 터지라 외친들 관객 없는 1인극”이라면서 “국민으로부터 스스로 고립시키는 독백을 그만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조작 의혹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외교부가 서울시 간첩 사건 증거로 검찰이 제출한 것은 중국 지방정부에서 입수한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책임 있는 대한민국 정당이라면 우리 정부를 더 신뢰하고 조사 결과를 기다려라”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은 이를 위조 공문으로 단정하고 연일 공세를 하고 있다”면서 “서울시 공무원으로 위장해 탈북 정보를 북한에 넘긴 자가 간첩으로 밝혀지면 민주당은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내란 음모 혐의로 중형을 받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징계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징계안 심의를 1심 판결 이후로 미루자는 야당의 요구를 들어줬고 90일간 유예 기간도 줬다”라면서 “1심도 나왔고 오는 25일로 안건 조정 기간 90일도 완료되는 만큼 더 미룰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시설 파괴, 체제 전복을 모의한 자가 국회의원 자격이 있다는 것인지 응답하라. 민주당이 ‘종복’ 세력을 옹호하지 않는다는 게 확실하다면 종북과 절연하는 애국 정당의 면모를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dsu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