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유물유적
근대 개성상인 복식부기 썼다…장부 문화재 등록
라이프| 2014-02-26 10:35
[헤럴드경제=박은혜 기자] 문화재청은 근대 개성상인이 작성한 회계장부인 ‘개성 복식부기 장부’를 등록문화재 제587호로 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성 복식부기 장부는 근대 개성지역에서 활동한 박재도(朴在燾) 상인 집안의 회계장부 14책과 어음, 편지, 증서 등 여러 문서로 구성됐다.

회계장부에는 1887~1912년 이뤄진 거래내역 약 30만건이 상세하게 기재돼 있다.

특히 분개장, 총계장원장,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 처분과 배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복식부기로 작성돼 눈길을 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들 장부와 문서는 개성상인들이 19세기에 이미 현대식 복식부기를 사용했음을 확실하게 입증하고 있으며, 한국의 근대 회계방식을 조명하는 자료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gra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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