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安 황우여ㆍ김한길에 ‘정당공천 3자 회동’ 제안
뉴스종합| 2014-02-26 13:06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안철수 새정치연합(가칭) 중앙운영위원장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대표에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논의하기 위해 3자 회종을 제안했다.

새정치연합은 26일 위원장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새누리당이 상향식 공천과 전략 공천을 도입키로 확정하고 민주당도 정당공천을 유지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 위원장이 최후 담판식으로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달 안 위원장과 김 대표는 정당공천 폐지에 협력하는 취지로 단독 회동한 바 있다. 이번 제안은 그로부터 한 달 만에 다시 나온 것이다. 여야 대표가 이를 받아들일지 아직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안 위원장은 여야 두 대표를 만나게 되면 원칙론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열린 새정치연합 회의에서 안 위원장은 “정치혁신은 약속도 신뢰라는 원칙을 지켜야 가능하다. 아무도 지키지 않는 약속이지만 국민과 약속을 지켜 새로운 정치 기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모두 침묵하며 은근슬쩍 넘어가거나 오픈프라이머리 같은 잔꾀만 내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언어도단의 정치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그러는지 보수 가치 중 하나가 책임성인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개혁물결을 막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은 당연직 10명(공동위원장, 소통위원장, 청년위원장 등)외에도 장하성 고려대 교수,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 17명을 중앙운영위원으로 추가 선임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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