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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 안철수 무공천 협력관계 일단 ‘ing’
뉴스종합| 2014-02-27 17:51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기초선거 공천폐지를 놓고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가칭) 중앙운영위원장이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가운데 일단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키로 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27일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만나 30여분 동안 논의했다. 이윤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약속파기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안 위원장이 “민주당도 고민이 많으실 텐데 현명한 결단을 내놓으면 좋겠다”고 한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참고하겠다”고 답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기초공천 문제를 논의 중인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활동 시한이 28일 끝난다는 점에서 안 위원장이 ‘3월 국회’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김 대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결심하면 되는 문제”라면서 공천폐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28일 정개특위 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민주당이 적극 돕겠다고도 했다.

이렇듯 양측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정당공천 폐지라는 원칙에 공감하고 있음을 재확인한 셈이다. 하지만 당내 공천유지를 요구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김 대표의 장고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공천 문제 외에 김 대표의 건강문제 등 개인적인 안부를 주고받았을 뿐 지방선거 야권연대나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거취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양측 관계자들은 전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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