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無공천 선언 安 “선거 준비하는 분들 눈앞에 아른거렸다”
뉴스종합| 2014-02-28 15:33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고수하겠다고 선언한 안철수 새정치연합(가칭) 중앙운영위원장이 신당 지지를 기대하고 선거를 준비했던 예비후보자들의 소망을 품어줄 수 없어 아쉬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28일 광주광역시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정당공천 폐지 결정내릴 때 고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방선거 준비하는 분들 눈앞에 아른거렸다”며 “원망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 소중한 열정과 소망을 품어줄 수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위원장 회의에서 “새정치연합으로 출마 준비했던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양해 말씀을 부탁한다”고 말한 것보다 보다 구체적인 소회를 드러낸 셈이다. 새정치연합의 전략지역으로 꼽히는 호남권의 광주에서 예비후보자들의 이탈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이와 함께 정당공천 폐지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것이 새정치다. 아무도 지키지 않는 약속이지만 새정치연합은 지켜야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새정치 일꾼이라면 우리는 섭섭함과 아쉬움 모두를 새정치의 열정으로 이겨내고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안 위원장은 광주정신도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광주의 정신으로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자. 광주는 그 혹독했던 시절에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었다. 정치를 바꾸고 나라를 바꾸는 새로운 꿈의 실현에 광주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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