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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빙 헬스] 스트레칭…봄잠자는 내몸을 깨우다
라이프| 2014-03-27 12:22
집중력 저하 · 식욕부진 · 소화불량…
충분히 잠 자도 또 졸음이
3주간 지속땐 만성피로 의심을
비타민 B1 · C 등 무기질 섭취
시간날때마다 스트레칭 도움


봄을 맞아 심신의 피곤함을 느끼면서 만사가 귀찮아지는 이른바 봄의 불청객인 ‘춘곤증’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

봄바람이 불어오면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리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데, 피로와 더불어 소화도 안 되고 업무나 일상에 있어서도 의욕을 잃고 쉽게 짜증을 내게 되는 일련의 증상들을 춘곤증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나른한 피로감,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있다. 충분히 잠을 자도 오후에 졸음이 쏟아지고 나른함과 권태감으로 업무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춘곤증은 겨울 동안 활동이 줄어듦으로써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던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봄을 맞아 다시 활발해지면서 생기게 되는 것으로,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의 하나다. 1~3주 정도 지나 적응이 되면 이런 증세는 사라지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만성 피로와의 구별이 필요하게 된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를 동반한 만성피로증후군이 많으므로 반드시 잘 살펴야 한다. 춘곤증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 몸의 활발한 신진대사에 따라 영양소의 요구량도 늘어나 특히 비타민 B1, 비타민 C를 비롯한 무기질이 결핍된 상태가 원인일 수 있다. 또한 대개 봄이 되면 졸업, 취직 등 생활환경에 일어나는 많은 변화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우리 몸이 따뜻한 봄기운에 적응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황제내경의 사기조신대론(四氣調神大論) 에서는 “봄의 석 달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므로 천지에 생기가 솟아나고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자란다. 따라서 사람들은 조금 늦게 잠들고 조금 일찍 일어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봄철의 양생을 설명하고 있다.

밤이 길었던 겨울철이 지나고 점점 낮시간이 길어지는 봄철에는 겨울철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활동할 수 있도록 수면습관을 맞추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만 활동하기보다는 가능하면 낮시간에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앉아서 생활하는 사무직 직장인이라면 수시로 스트레칭을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직장인을 위한 춘곤증 극복 스트레칭



▶춘곤증을 이기는 생활습관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라=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하루 수면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7~8시간가량 자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매일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점심식사 후 10~20분 정도 가볍게 눈을 붙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졸음이 온다고 해서 점심 식후에 커피를 습관적으로 마시거나 흡연을 하는 습관은 도리어 피로가 풀리지 않고 쌓이게 되므로 잠깐의 낮잠을 즐기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라=특히 잠드는 시간을 매일 규칙적으로 지키도록 노력한다. 잠이 잘 안 오더라도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으며, 잠자리에 누워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아침식사를 거르는 불규칙적인 식사습관도 점심에 폭식을 하게 하는 등 춘곤증에 좋지 않으므로 아침식사를 챙겨먹는 것이 좋다.

▷햇볕을 자주 쬐고 과로를 삼가라=하루에 30분~1시간가량 햇볕을 보고 산책하는 것이 좋은데, 그렇게 되면 잠이 오도록 하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멈추게 하고 기분이 즐거워지는 세로토닌을 발생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고 잠을 쫓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근무하는 주변환경을 밝게 하고 화분을 가까이 두는 것도 좋다. 지저분하고 어지러운 곳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밝고 깔끔한 공간에서 일하는 것이 활력을 주고 기분을 상쾌하게 할 수 있다. 또한 화분을 가까이 두게 되면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과음이나 잠자기 전 음주 또한 다음날의 피로 누적에 영향을 미치므로 좋지 않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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