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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빙 헬스] 봄나물 제 오시니, 춘곤증 싹 가버렸네
라이프| 2014-03-27 12:22
겨울 동안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하고 춘곤증을 이기려면 제철 봄나물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달래, 냉이, 씀바귀, 쑥, 돌나물, 두릅 등 봄나물은 특유의 향기로 식욕을 돋울 뿐 아니라 비타민 A, B, C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비타민 공급 식품으로도 우수하다. 특히 봄나물에 많은 비타민 A는 베타(β) 카로틴이라는 상태로 존재하며 항산화작용으로 암발생률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풍부한 엽록소는 혈액과 간장의 콜레스테롤 상승을 강하게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며 인체 내에서 당질, 단백질, 수분 등의 각종 대사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냉이=성질이 치우쳐 있지 않고 단맛이 있어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나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또 피를 맑게 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면서 변비를 완화시키고 소변을 시원하게 보게 한다. 간염, 간경화, 간장쇠약 등의 간질환이 있을 때는 냉이를 뿌리째 씻어 말린 것을 가루로 내어 식후에 복용하는 방법이 민간에서 널리 사용돼 왔다. 하지만 몸이 차고 팔다리에 찬 기운을 느끼는 사람이 장복하면 몸이 더 차가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머위=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머구, 머우, 멍우 등 다양하게 불리며 한방에서는 겨울에 꽃이 핀다고 하여 관동화라고도 한다. 높이는 30㎝ 정도이고 산지의 그늘진 습지 등에서 자란다. 이른 봄에서 여름 사이에 채취해 줄기와 잎부분은 봄나물로 사용하고 꽃봉오리는 약으로 많이 쓴다. 머위를 생으로 먹으면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당질 함유량이 적은 대신 칼슘, 인, 니아신, 비타민 C 등이 풍부하고 17가지나 되는 아미노산을 가지고 있다.

▶달래=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을 가지고 있어 ‘작은 마늘’로 불린다. 양기를 보강해 정력을 돕는다 하여 남성에게 특히 좋다. 위염, 불면증 등을 치료하는 효능과 피를 생성시키는 보혈 약재로 사용되고 있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며 그중 비타민 C가 많다. 비타민 C는 노화 방지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이 강하므로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이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씀바귀=일반적으로 소화불량을 치료하는 한약재 중에 쓴맛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 쓴맛은 늘어져 있는 위장에 활력을 주고 습기와 열기를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특히 쓴맛에 치네올이라는 정유성분이 들어 있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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