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햄릿의 재해석…뮤지컬 오필리어 다음달 개막
라이프| 2014-04-02 09:06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오필리어’가 다음달 16일 개막한다. 햄릿을 사랑한 여인 오필리어에 초점을 맞춰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복수를 둘러싼 갈등과 진정한 사랑을 그린다.

청순가련하고 순정적인 여성의 상징이었던 오필리어는 햄릿 못지않은 고뇌와 갈등을 겪지만 자신의 사랑에 적극적이며 당찬 매력을 지닌 새로운 여성으로 변모한다. 고뇌하는 왕자 햄릿, 팜므파탈 거트루드, 욕망의 화신 클로디어스 등의 다른 등장인물들도 현대적으로 재해석된다.

준비기간만 5년이 걸린 작품으로 전(前) 문화부장관인 김명곤을 필두로 작곡가 최우정, 현대무용가 차진엽, 무대디자이너 박성민 등이 참여했다. 


햄릿을 사랑한 여인으로 가혹한 운명을 적극적으로 헤쳐나가는 오필리어역에는 당차면서도 섬세한 연기력으로 신뢰받는 배우 선영과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으로 제작진을 사로잡은 신예 배우 이지혜가 캐스팅됐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과 사랑하는 여인 사이에서 고뇌하고 갈등하는 햄릿역은 여심을 사로잡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소유자 김민철이 맡는다. 그외에 김명희, 정태준, 김준오, KoN, 오석원 등이 참여한다.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02-515-0405)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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