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은행권, 대출은 늘고 연체율은 줄고
뉴스종합| 2014-05-07 20:05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은행권이 대출은 다소 늘었지만, 연체율은 줄어드는 등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채권 잔액은 1179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1000억원(0.2%) 증가했다.

차주 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이 499조5000억원으로 3조4000억원이 증가했고, 가계대출 역시 479조3000억원으로 1조원 늘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171조1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줄었다.

이처럼 은행권의 대출이 증가했는데도 연체율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난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85%로, 0.95%를 기록한 전월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2%로 0.1%포인트 줄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줄어든 0.66%를 기록했다. 특히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해도 연체율이 0.86%로, 0.13%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연체율은 전월 대비 다소 하락해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소비 둔화와 중소기업대출의 신규 연체 증가 등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율 선행지표를 통한 건전성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국내 은행 연체율 산정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 1개월 이상 원리금 기준으로 원금 또는 이자 중 어느 하나라도 연체가 되면 원금 전체를 연체로 분류하기로 했다. 따라서 지난해 평균 국내은행 연체율은 1.11%에서 0.99%로 0.12%포인트 떨어지게 된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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