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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외화예금 584억弗…두달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
뉴스종합| 2014-05-12 14:49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말 현재거주자 외화예금은 584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ㆍ외국인을 뜻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사상 최대치를 거듭 경신하면서 2월 526억8000만달러까지 늘었다가 3월에는 511억달러로 소폭 줄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정진우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기관투자자의 차익거래를 위한 위안화 예금 증가세가 이어진데다 달러화 예금이 기업의 수출입대금 예치로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며 “특이 요인이 없는 한 당분간 거주자 외화예금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 보면 전체의 72.7%를 차지한 미국 달러화 예금(424억7000만달러)이 3월보다 47억8000만달러 증가했고 위안화 예금은 99억1000만달러(17.0%) 규모로 20억2000만달러어치 늘었다.

유로화(22억5000만달러ㆍ3.8%)는 1억6000만달러어치 늘고 엔화(25억5000만달러ㆍ4.4%)는 1억4000만달러, 기타통화(12억4000만달러ㆍ2.1%)는 2억2000만달러어치 각각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에 예치된 외화예금이 403억8000만달러로 한달전보다 42억3000만달러 늘고 외은지점 외화예금은 180억4000만달러로 3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524억7000만달러)이 66억7000만달러 증가하고 개인(59억5000만달러)은 6억5000만달러 늘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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