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김인순(가수 인순이) 해밀학교 이사장을 만나 차량 구입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해밀학교는 강원도 홍천에 설립한 다문화가정 지원형 대안학교다. ‘해밀’은 ‘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 김 이사장은 차별 등으로 내적 상처를 받아온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치유하고 올바른 교육을 시행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키우고자 대안학교를 설립, ‘해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학교는 지난해 4월 개교한 이래 현재 21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수은은 해밀학교 학생들이 태권도, 수영 등 외부 수업과 체험활동, 통학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차량지원을 하게 됐다. 교통 환경이 열악한 해밀학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행장은 이날 “수은은 희망씨앗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및 취업 분야를 중심으로 다문화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원된 차량이 해밀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활동과 안전한 통학 등에 잘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유상 원조자금을 정부로부터 수탁해 운용하는 기관인 만큼 국내 다문화가정 지원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마다 전국 다문화 가족지원단체에 차량을 기증하고 있으며, 다문화청소년 경제교육 및 방과 후 교실 지원, 외국인노동자 전용병원 지원, 다문화축제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지난해 총 8억원을 다문화가정 지원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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