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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축소’ 씨티銀, 10명 중 1명이상 희망퇴직 신청
뉴스종합| 2014-06-13 19:06
[헤럴드생생뉴스] ‘점포 축소’를 추진 중인 한국씨티은행의 희망퇴직 신청자가 700명 정도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는 전체 직원 10명 중 1명이상(15%수준)이다.

씨티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56개 점포 감축 계획과 맞물려 지난달 29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해 왔다. 

앞서 씨티은행은 9일까지 직원 430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내부망에 공개한 바 있다.

은행 측은 신청자의 근속연수에 따라 36∼60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통상적인 은행권 특별퇴직금보다급여 1∼2년치 상당이 추가된 수준이다.

노조 측은 은행 측이 단체협약을 어기고 희망퇴직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법원에 희망퇴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은행 측이 개별 면담을 통해 관리자급 직원들의 퇴직을 사실상 종용했지만 은행 기대와 달리 급여가 낮은 직원의 신청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희망퇴직에 따른 실질적인 인건비 절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임금협상과 고용안정 보장 등 요구 사항을 은행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18일 총진군대회를 열고 각 점포에서 신규 상품을 팔지 않기로 결의한다는 방침이다.

씨티은행은 지난 4월 기존 190개 지점의 3분의 1에 달하는 56개 지점을 다른 지점으로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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