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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단비!’ 증권사 하반기 신입채용 스타트!
뉴스종합| 2014-09-02 08:27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사들의 하반기 신입채용이 시작됐다. 증권업계의 불황이 깊어져 그 어느때보다 좁은 취업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4일부터 유상호 사장 등 회사 경영진이 직접 대학을 돌며, 채용 설명회를 갖는다. 4일 연세대를 시작으로 15일 한양대, 16일 고려대, 18일 서울대에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분야는 지점영업, 본사영업, 리서치, IT로 오는 19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

삼성증권도 추석 연휴가 끝나자 마자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조만간 하반기 공채 규모를 확정,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

구조조정과 맞물려 올 하반기 증권사 채용문은 좁아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공채 규모가 작년 70여명보다는 축소할 계획이다. 지난해 30여명을 채용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도 소규모 대졸자 공채를 검토 중이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은 올해 50명 미만의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졸 신입사원 공채 계획이 없다.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현대증권은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신입직원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 전반으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인력 구조조정이 한창이어서 신입직원 채용 여지가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불황 속 증권사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전체적으로 1930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통해 회사를 떠났고, 일부 증권사들은 추가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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