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융노조 총파업 D-1
뉴스종합| 2014-09-02 09:56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 금융노조가 3일 하루짜리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14년만의 총파업이다.

금융노조는 2일 오후 서울 다동 노조 사무실에서 총파업 시간과 장소를 공개한다. 또 파국을 막기 위한 정부와 사측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제조업은 기계를 멈추면 되지만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금융업무를 마비시킬 수는 없다”면서 “일부 조합원은 파업 장소로 집결하고 나머지 조합원은 사업장에서 근무하며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관치금융 철폐와 조합원 복지 축소 저지 등을 사용자 측에 요구하고 있다. 또 주 전산기 교체를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KB금융 경영진에 대한 징계 수위 강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조기통합 반대, 금융공기업의 일방적 재편 반대 등을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협상에서 진전이 없을 경우 2, 3차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안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금융노조가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dsch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