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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뺑소니 9604건…검거율은 90.5%로 전년보다 하락
뉴스종합| 2014-09-08 08:35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경찰이 교통사고 뺑소니범의 검거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모두 9604건의 교통사고 뺑소니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자는 1만5016명(사망 219명ㆍ부상 1만4797명)이었다. 하루 평균 뺑소니 사고로 41명이 죽거나 다친 셈이다.

이는 2012년 발생한 교통사고 뺑소니 1만1452건과 비교해 16.1%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뺑소니범 검거율도 하락했다.

경찰의 작년 교통사고 뺑소니범 검거율은 90.5%(검거 8693건)로 2012년 검거율 93.4%(검거 1만699건)보다 2.9% 떨어졌다.


2013년 발생한 교통사고 뺑소니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2285건(사상자 37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124건(사상자 1761명), 대구 674건(사상자 1012명), 경남 649건(사상자 987명), 경북 589건(사상사 931명) 순이었다.

뺑소니 검거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경찰청이었다. 489건 중 472건을 검거해 96.5%의 검거율을 보였다. 가장 낮은 곳은 경북경찰청으로 검거율이 83.9%에 불과했다.

지난해 검거된 뺑소니범 8693명을 직업별로 보면, 회사원이 47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영업자 1932명, 무직 1058명, 학생 275명, 외국인 146명, 군인 78명, 공무원 66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2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990명, 20대 1860명, 50대 1662명 순이었다.

강기윤 의원은 “교통사고 뺑소니는 재빨리 구호조치를 하면 사망 등 인명피해를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도주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죄질이 무겁고 나쁜 범법행위”라며 “뺑소니 근절을 위해서는 경찰의 뺑소니범 검거율 제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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