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9.1부동산대책 최대 수혜 분양단지는 어디?
부동산| 2014-09-05 09:23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재건축 연한 단축, 택지개발촉진법 폐지, 청약제도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9.1부동산대책의 최대 수혜지로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와 현재 개발 중인 신도시가 꼽힌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 인접한 위례신도시와 미사신도시 등은 준강남권 프리미엄에 신도시 프리미엄까지 더해 최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향후 신도시 공급이 끊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도시 조성 막바지 단계에 다다른 동탄2신도시 또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9.1부동산대책으로 재건축 연한이 현행 40년에서 30년으로 완화됐고, 재건축 연한을 채우면 구조안전에 큰 문제가 없어도 생활에 불편이 클 경우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 평가 요소 중 구조안전 비중을 낮추고 주차장 부족, 배관 노후화, 층간소음, 낮은 에너지 효율 등 생활 불편과 직결되는 주거환경의 평가 비중을 기존 15%에서 40 정도로 올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과 위례신도시 분양 물량은 대책 발표 전부터 이미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인기 물량인데 대책 발표 후 수혜 지역으로 주목되면서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한 단지 견본주택 앞에서 미계약 잔여세대 물량을 선착순으로 분양 받으려고 몰려든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고 있다.

▶올 하반기 강남 재건축 물량 3개 단지 409가구 주목=추석 이후 강남에서는 대형건설사들이 재건축 분양을 시작한다. 9월에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서초(우성3차)와 대림산업의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 한신1차)가 공급되고 10월에는 대우건설의 서초 푸르지오 써밋(서초 삼호 재건축)이 선보인다. 일반분양 물량이 409가구뿐이라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래미안 서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2번지 우성3차 아파트를 삼성물산이 재건축한 것으로 전용면적 59~144㎡ 총 421가구 중 일반분양은 83~139㎡ 49가구에 불과하다. 강남역 서초 삼성타운을 비롯해 강남역 일대의 업무지구를 끼고 있고 인근의 우성1, 2차와 함께 2000가구 이상의 ‘래미안’ 타운 형성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 역시 이달 신반포 한신1차 20동과 21동 재건축인 아크로리버파크 2회차를 일반분양한다. 지난해말 강남권 최고 분양가(3.3㎡당 3800만원대)로 분양해 큰 인기를 끈 1회차분과 합쳐 총 1612가구인 이 단지의 이번 2회차 분양에는 전용면적 59~164㎡ 213가구만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10월 서초 삼호 아파트 재건축인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전용면적 59-120㎡ 907가구 중 1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위례, 미사강변, 동탄 등 수도권 인기 신도시 4188가구 분양=택지개발촉진법 폐지 발표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함께 준강남권 신도시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주택청약통장 1순위 자격요건 완화가 시행될 예정인 내년 초가 되기 전 청약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 올가을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이달 위례신도시 A2-3블록에서 위례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01~134㎡ 총 517가구가 분양된다.12월에는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C2-4, 5, 6블록에서 주상복합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전용면적 84㎡ 630가구를 선보인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GS건설이 이달 A21블록에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용면적 91~132㎡ 1222가구를 분양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오는 10월초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C15블록에서 동탄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 전용 84~95㎡ 740가구를 공급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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