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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베 집회, 먹거리 퍼포먼스에 세월호 유가족 ‘분통’
뉴스종합| 2014-09-07 00:36
[헤럴드경제]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이 옆에서 먹거리 집회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는 페이스북을 통해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란 문구가 붙은 파라솔과 테이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일베 회원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음식물을 취식하는 대규모 먹거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치킨, 라면, 햄버거, 도시락 등 먹거리를 나눠 먹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일부 회원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을 편집한 노래를 틀어 놓은 채 함께 따라불러 농성장에 있는 시민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도 벌어졌다.

이들의 퍼포먼스는 단식 중인 유가족과 시민들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일베 회원들은 이곳 단식 농성장 주변 광화문 광장에서 먹거리 집회를 예고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말도 안 되는 일”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기 막힌다” “광화문 일베 먹거리 집회, 세상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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