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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생사기로 中企 대상 긴급지원금 금리만 올려
뉴스종합| 2014-10-21 10:57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에도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해소해야 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유독 긴급경영안정자금 금리만 올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이 중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말 긴급경영안정자금 평균 금리가 지난해 12월 말 5.07%에 비해 0.18%포인트 증가한 5.25%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진공 창업기업지원자금 평균 금리는 4.08%에서 0.05%포인트 감소한 4.03%, 개발기술사업화자금은 4.06%에서 4.01%, 신성장기반자금은 4.36%에서 4.24%, 사업전환자금은 4.12%에서 3.88%로 모두 낮아졌다.

긴급경영안정자금 금리만 상승한 것이다. 이 자금은 대부분 신용등급 9등급 이상으로 시중은행과 거래가 끊어진 중소기업들이 이용하는 자금이다. 통상 부도나 워크아웃, 신용불량 등 일시적 경영애로나 재해중소기업, 수출금융 등에 지원될 정도로 생사를 앞다투는 중소기업들이 지원받는 제도다.

부좌현 의원은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여러 사유로 일시적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마지막 보루와 같다”며,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금리가 올라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자금 도입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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